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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한방’ 열풍? 복권 판매량 10% 급증

올해 연간 판매액 3조 육박 전망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9.03 12: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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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복권의 인기가 다시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던 복권 판매액이 올해 상반기 10% 이상 급증했다. 특히 하반기 출시된 연금복권이 매회차마다 매진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연간 복권판매액은 2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된 연금복권.
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1조376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498억원보다 1270억원 늘었다. 비율로는 10.2% 증가한 수치다.

종류별로는 로또(온라인복권)가 1조3194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95.8%를 차지했다. 팝콘, 스피또 등 인쇄복권 판매액은 394억원, 전자복권은 180억원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복권 판매액은 2002년 9740억원에서 2003년에 4조2300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2004년 3조4590억원, 2005년 2조8440억원, 2006년 2조5940억원, 2007년 2조3810억원을 기록해 매년 감소세가 이어졌었다.

이후 2008년 2조3840억원으로 전년보다 1% 늘었으며 2009년 2조4640억원(3.4%), 2010년 2조5천250억원(2.5%)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복권은 하반기에 다소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올해 연간 복권 판매액은 2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돼 2004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가 로또 추첨 의혹 제기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판매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