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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맥, 日 샤프와 30억원 공급계약

상반기 매출 256억 달성,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9.02 16: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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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밀 측정·분석기기 전문기업인 케이맥㈜(대표 이중환)이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인 샤프와 3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케이맥은 샤프의 LCD 패널 공정에 두께측정기 등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케이멕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ST8000-MAP. 제조 공정 중 TFT-LCD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공정인 'Sit Mask'를 이용해 생성된 Half-Tone Photoregister의 미세패턴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기다.
케이맥이 생산하는 공정용 모니터링 장비는 광학을 이용한 비파괴 측정·분석 방식으로 미세 패턴 측정을 통해 생산 공정 수율을 높이고 품질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꼽힌다.

특히 이번 계약은 독일, 스위스 등과 함께 정밀 측정·분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대표기업을 상대로 2006년에 이어 재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까닭이다.

이중환 대표는 “이번 공급계약은 세계 시장에서 케이맥의 기술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라며 “이를 계기로 샤프가 중국 남경에 추가 증설하는 LCD 패널 10세대 공정 라인 등에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케이맥은 1996년 설립된 정밀 분석∙측정기기 전문 기업이다. 광학 기술을 응용한 FPD∙반도체 측정·분석기기 생산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의료진단기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한 회사는 올해 상반기 256억원의 수주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