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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Ω) '공장땅 구하기' 안간힘

여수.순천.광양 기업입주 쇄도...여기저기 산단개발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9.02 15: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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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여수국가산단이 집적한 광양만권에 관련 기업들이 몰리면서 심각한 용지난을 겪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배후주거단지 면적를 줄이고 산단면적을 확대하는 등 공장용지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양만권은 '오메가(Ω)' 모양의 항만에 왼쪽엔 여수, 가운데 순천, 오른쪽엔 광양시가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 순천만과 달리 연안바다와 섬 대부분을 매립해 공장용지로 활용하고 있다.

   
 

2일 광양만권경제청에 따르면 공장용지 부족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덕배후단지(순천신대+광양덕례)와 광양물류단지 면적을 줄이는 대신 세풍일반산단 개발면적을 확대키로 했다. 이같은 안은 지식경제부 승인을 얻어 산단개발 계획이 변경, 고시됐다.

확대된 세풍산단은 광양읍 세풍리 일원 3㎢에 총 사업비 5655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까지 개발되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사업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 ㈜광양개발과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고,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며, 입주 희망 업체들의 수요가 많을 경우 2013년 선분양도 검토되고 있다.

세풍산단은 배후에 제철소와 여수화학산단, 현대그룹 하이스코와 오리엔트조선 등의 굴지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어 관련 협력업체들의 입주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세풍산업단지는 1차 금속, 금속제조, 기계 및 장비제조, 식품가공 등이 입주 유도되며, 입주가 완료되면 8900명(광양시 추산)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산단과 가까운 신대지구(순천) 91만평 신도시에 아파트와 골프장이 건설 중이고, 신덕지구와 용강배후단지도 민간개발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추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율촌산단, 해룡산단과 더불어 세풍일반산업단지와 배후단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명실상부한 한국 경제자유구역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