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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기회 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생각”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9.02 14: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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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정몽준(사진) 전 대표는 2일 자신을 둘러싼 ‘서울시장 후보론’과 관련, “서울시장에 나갈 생각이 없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 전 대표 역시 서울시장 후보론이 나오고 있다”는 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 한나라당에 서울시장 하실 분들은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박원순 변호사 출마설’과 ‘안철수 교수 출마설’에 대해 “그분들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정치의 매력은 국민과 시민들이 좋다는 분들이 다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본인들이 관심이 있다면 다 참여하는 것도 이번에 우리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는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 및 당내에서 박근혜 전 대표 대세론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물론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박 전 대표 지지율이 높다, 이건 저도 잘 보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는 앞으로 한 1년여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누가 앞으로 또 5년을 맡아도 쉽지 않은 5년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런데 지금부터 무슨 대세론해서 안주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건 뭐 본인한테도 안 좋고 우리 당에도 안 좋은 것”이라고 박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박 전 대표는 지역구가 대구다. 저는 이제 울산에서 하다가 서울에 있는데 우리나라 수도권 서울과 이 수도권의 중요성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수도권의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동안 제가 경제분야 국제안보분야에 관심 갖고 뭐 공부해온 것이 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박 전 대표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6일 열리는 출판기념회와 관련, “그 자리가 이른바 대선 앞둔 행보에 본격적인 시작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선행보, 이런 단어는 좀 그렇다”면서 “제 자신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뭐 좀 생각하기 싫은 지나간 일들 그런 얘기들도 한번 정리를 해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