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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내년 상장되나

고도화 비율, 현상황 만족…부채 215%→200%로 호조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9.02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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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사진)은 1일, 충북 대산공장에서 열린 제2고도화 설비 준공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권 사장은 인사말에서 △3년 안에 부채 200%를 갚아나가겠다는 것을 비롯해 △종업원들의 임금 상승 △사장으로써의 신임도 향상 등과 같은 취임 당시의 각오를 언급했다. 또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경영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권오갑 사장과의 문답.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말이 나오고 있는데.
▲현대오일뱅크의 주식을 현대중공업 그룹이 92%를 가지고 있다. 상장과 관련해서는 그룹에서 결정을 내리겠지만, 내년 상반기 안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사장이 취임 당시 부채 200%를 갚을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현재 부채비율은 어떠한가?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그룹에 들어온 이후 부채비율이 216%에서 200% 가량으로 내려갔다. 이러한 부채를 3년 안에 다 갚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하지만 욕심이 많아 부채를 갚고 나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싶어 아직 돈이 많이 필요하다.

-직원 급여는 어느 정도인가?
▲우선 동종업계에서 상위층에 위치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인건비 비율은 13~14%인데 오일뱅크는 1% 가량으로 훌륭한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최고를 달리기 위해서는 최고의 일꾼이 필요하다.

-향후 고도화에 대한 비전과 중국에서의 수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대산공장 설비확충으로 업계 1위의 고도화 비율을 확보했으나 단순한 비율경쟁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 업계 1위의 고도화 비율에 만족한다. 새로운 사업을 어떻게 펼쳐야 할 지 고민 중이다.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무척 좋다고 보고 있다. 이런 거대 시장인 중국이 바로 이웃국가라는 것에 대해 행운이다. 중국 진출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

-취임 후 조직 내 분위기 변화는 어떠한가?
▲처음 오일 뱅크 왔을 때 직원들은 지시받는데만 익숙했던 듯 상당히 피동적인 경향이 보였다. 부임 직후 직원 1800명들에게 모두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는 직원들을 100% 신뢰한다. 나는 스피드한 경영을 하고 싶고 정직하게 하고 싶다. 현대중공업이 그러하다. 현대중공업은 정직하고 원칙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전달했기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질문에 대해(시간상 자리를 떠나면서)
▲지역사회에 대해 열심히 하고 싶다. 석유공장이면 좋지 않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발생하는 냄새도 좋지 않다. 누가 이런 냄새를 좋아하겠는가.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여기에 예전에는 주유소 사장들이 공장에 왔다간 적이 없다고 했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이 공장에 한 번도 오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래서 오늘 여러 행사를 준비해 많은 시간이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