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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주택시장, 서울 “음메 기죽어” VS 경기 “아이고 기살어”

5대 광역시 비롯한 지방시장…비수기 아랑곳 않고 호황 누려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9.01 1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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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 첫 주. 수도권 주택시장은 때 아닌 더위에 한산한 모습이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소폭 하락한 반면, 그 외에 수도권 시장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가을시장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고, 서울은 0.02% 하락한 반면, 경기도와 인천시, 신도시는 각각 0.03%, 0.02%, 0.03% 상승했다. 이어 5대 광역시 0.13%, 지방 0.08% 등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들이 강세장을 보였다.

서울지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매거래가 뜸해지면서 2주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다. 구로구와 강북구는 각각 0.10%, 0.06% 상승했고, 송파구 0.05%, 성북구 0.03%, 관악구 0.02%로 일부 지역은 올랐지만 종로구와 마포구는 각각 0.15%, 0.10% 하락했고, 강서구는 0.07%, 노원구와 강남구는 각각 0.04%,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동작구는 각각 0.02%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실제 서울은 매매시장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모습이다. 간간히 문의는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긴 힘들어진 모습이다. 1금융권에 담보대출이 힘든데다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매수자들이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에서다.

경기도 지역은 가평군(1.06%), 포천시(0.88%), 오산시(0.40%) 등을 비롯해 양평군은 0.32%, 화성시 0.16%, 양주시 0.15%, 평택시 0.13%, 군포시 0.10% 상승으로 외곽지역들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과천은 0.11% 하락했고, 김포시와 안양시는 각각 0.07%, 0.04% 하락했으며 의정부 0.03% 하락에 이어 파주시와 하남시도 각각 0.02% 하락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신도시는 산본이 0.17%로 4주 연속 오르고 있으며, 분당 0.05%, 일산 0.02% 상승했고, 평촌은 0.07% 하락했다. 인천시도 15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개별지역으로는 남동구가 0.28% 상승했고, 계양구 0.01%, 연수구 0.01% 등 오름세를 기록하며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지방시장은 여름비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5대 광역시는 제자리를 지킨 광주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충청북도가 0.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도 0.20%, 제주도 0.17% 상승했다. 전라남도와 북도는 나란히 0.10% 올랐고, 경상북도 0.08%, 경상남도와 충청남도는 각각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