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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40' 앞세워 '파사트' 넘는다

유럽시장 점유율 5% 이상…세계 탑클래스 진입 목표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9.01 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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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일 부산 인근 해역 크루즈 선상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40를 공식 출시했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i40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모델로 4년 6개월이란 개발기간과 2300여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다. 현대차의 유렵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1일 유럽전략형 모델 i40를 국내에 출시했다.
현대차 양승석 사장은 “i40를 바탕으로 유럽시장 점유율 5% 이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i40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맘 먹고 개발한 차다. 폭스바겐 파사트를 넘어서고 유럽시장에서 인정받는다면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업계 탑클래스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40의 미국시장 진출과 관련해서 그는 “i40는 유럽시장만을 고려해 개발된 차량이라 현재까지 미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 없다”며 “마찬가지로 미국시장을 위한 YF쏘나타를 유럽에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단형 i40는 준비가 되는 대로 국내에 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시장에 대해 양 사장은 “7월1일부터 한-EU FTA가 발효됐고 유럽 자동차 연합 정식회원이 돼 분위기나 상황이 좋아졌다”며 “올해 유럽에서 40만대를 팔아 점유율 3%를 확보하고 내년에 50만대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자동차 시장과 관련해 양승석 사장은 “상반기 미국에서 토요타나 혼다를 뛰어 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으나 8월 이후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판단해 매일 전세계 판매상황을 체크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남부유럽 국가들의 상황이 좋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 2% 정도의 시장 감소폭 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상황은 비관적이지만 i40, 밸로스터 등 연비와 디자인에서 경쟁력을 가진 신차 출시로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