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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첫날' 치러진 외환은행 선전전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9.01 14: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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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8일 결심이 예정된 외환카드 주가조작사건 재판에서 론스타의 유죄가 확정돼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경우, 외환은행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배제하고 증권시장에서 시가(時價)대로 공개매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외환은행 직원들은 전국 300여개소의 영업점들을 중심으로 선전전을 진행하고, 이 같은 주장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외환은행 직원들이 서울 지하철2호선 을지로역 인근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외환은행 직원들은 "유죄가 확정된 범죄집단 론스타의 지분은 금융당국의 징벌적 매각명령을 통해 증권시장에서 시가대로 공개매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가조작과 같은 중대한 범죄로 자격이 박탈된 대주주가 외환은행을 매각해 5조원을 챙기고, 특히 2조5000억원이 넘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가져간다면 우리나라는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환은행 선전전에 등장한 내용 및 학계 일각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하나금융이 체결한 계약대로 론스타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지급할 경우 5조1824억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의 징벌적 매각명령을 통해 론스타 지분을 시가대로 공개매각하면 국부유출 규모가 2조6554억원대에 불과해 향후 이 문제가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