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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무릎 인공관절 수술후 관리

백창희 여수백병원 원장 기자  2011.09.01 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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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운동은 인공관절의 운동범위를 결정하고 인공관절 수명을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재활은 초기에 부종, 부종 조절, 관절가동범위 회복, 무릎주변 근육강화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우선 수술 후 통증과 부종을 감소하기위해 냉치료를 하고 조직 재생과 염증완화 효과가 있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 후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데 주변 연부조직이 회복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으면 정상 근육의 힘이 약화되고 위축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관절의 구축방지와 순환 증진을 위해 수술 다음날부터 기계를 이용한 수동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침대에서 스스로 무릎을 구부리는 운동을 한다. 무릎을 천천히 구부렸다가 펴기를 수시로 하고 구부리는 각도를 점점 높여가야 한다. 다음 단계로 양손을 이용해 잡아당겨서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는 운동을 한다.

침대가 일상화된 지금, 침대에서 할 수 있는 무릎주변 근육운동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순환을 증진시키기 위해 발목을 아래 위로 올린다. 다음, 다리의 근력을 유지하고 쭉 펼 수 있도록 수건을 말아서 발목이나 무릎에 대고 무릎을 바닥으로 쭉 눌러준다.

또 다리를 올리는 근육운동을 위해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편 상태로 들어 올린다. 5초 이상 유지하고 5회 정도 해주면 된다. 

이같은 운동은 관절염 예방차원에서도 좋다.

다리를 옆으로 들어 올리는 근육운동으로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위로 천천히 들어 올린다. 무릎을 들어 올리는 근육을 운동시키기위해 앉은 자세에서 천천히 무릎을 들어 올린다. 운동할 때에는 유지시간과 횟수를 점차 늘려가면 된다.

수술 뒤 약 3개월 후부터는 근육과 관절을 안정시키기위해 세라밴드를 이용한 운동을 한다.

보행 훈련의 경우 처음에는 보조기구를 이용한다.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

워커를 몸 중앙 약 10㎝ 앞쪽에 놓고, 양팔로 워커를 힘차게 잡는다. 이어 워커를 들거나 밀고 수술한 다리를 한 걸음 내딛고 체중을 워커에 싣고, 수술하지 않는 다리를 내딛는다. 이같은 재활과정이 마무리됐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수술 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먼저 가벼운 걷기운동과 물의 부력, 저항 등의 물리적 성질을 이용해 무릎에 부담을 줄이는 수중운동을 권한다. 수술 뒤 1~2주후, 1개월후, 2개월후 등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인공관절이 잘 안정화되고 있는지, 다른 부작용은 생기지 않았는지 검사가 필요하다. 관절상태를 감안하지 않고 심한 운동이나 등산, 오랜시간 걷기는 피해야 한다.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청소나 빨래 등의 가사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은 들지 말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습관이 무릎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