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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光陽)항만 지붕서 태양광 263만kWh 뽑아낸다

넓은땅 필요없이 기존 건물지붕서 에너지 생산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9.01 11: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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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새로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이상조)가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부두 내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1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광양항 태양광 발전은 컨테이너부두 내 CFS(컨테이너화물 조작장) 및 광양항 국제물류센터 지붕(총 6만1000㎡)에 한국동서발전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용량 2.3MW의 규모로 연간 263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내 건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시설. 사진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이는 일반 주택 87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연간 1687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항만공사는 이번 발전 시설의 설치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에는 광양항 항만배후물류단지 건물 지붕에도 적용, 총 시설용량 40MW 규모의 광양항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양항만공사 항만시설팀 관계자는 "광양항 태양광에너지 시설은 대규모 부지를 점유하지 않고 건물 지붕을 활용해 대규모 에너지를 생산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광양은 '빛광(光)', '볕양(陽)' 자를 쓸 정도로 일조량이 풍부한 곳이다"고 설명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참여하고 광양항 '그린포트' 실현을 위해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물류단지내 지붕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