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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민의 신뢰 받으려면 국회다운 국회 되어야”

‘무신불립(無信不立)’…18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사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9.01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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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는 박희태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박희태 국회의장은 1일 “우리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우선 국회다운 국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법대로의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8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는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나라를 유지 발전시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고 전제한 뒤 “국민의 신뢰없이는 나라를 세울 수가 없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는 법을 잘 만들 뿐만 아니라 법을 잘 지켜야 하고 정쟁보다 정책을 토론하는 장이 되어야 하며, 타협문화가 꽃 피워야 한다”며 “타협은 패배나 굴종이 아니라 민주정치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길은 산적한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으로 지금 국회는 6700여건의 법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는 서산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갈 길은 너무 먼 것 같다. 해지기 전에 우리의 책무를 다하자”고 여야의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또 “복지는 이제 시대의 화두로 국회도 복지를 확대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복지의 확대는 경제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성장 속의 복지가 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복지와 성장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만이 복지를 확대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민을 위한 따뜻한 국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국회가 선도한 것은 다른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체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18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어 가장 모범적이고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국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면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힘찬 행보는 이번 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