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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능 모의평가 분석/1교시 언어영역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9.01 1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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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고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다.
1. 총평(난이도 및 출제 경향)
9월 수능모의평가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비문학을 중심으로 세부 정보를 확인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늘었다. 문학에서는 낯익은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고르게 안배되어 출제되었으며, 6월 모의평가와 달리 현대시끼리 묶고, 고전시가와 수필을 결합하여 출제하였다.

6월에 비해 ebs 외의 지문이 한 작품 더 출제되었으나, 특별히 어려운 작품은 아니어서 수험생이 크게 어렵게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평가원이 공언한 대로 이번 9월 모의평가 역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2. 영역별 출제 경향 분석
가. 듣기 : 이야기, 대화, 발표, 인터뷰와 같은 일상적인 듣기 평가 제재가 출제되었고, 평이한 문항 중심으로 출제되어서 난이도는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

나. 쓰기 및 어휘, 어법 : 6번은 자료를 통한 연상하기, 7번은 조건에 따라 표현하기, 8번은 독서모임 게시판에 올릴 글 고쳐쓰기, 9, 10번은 공연예술의 관광상품화와 관련된 자료 활용 및 개요 작성하기 문제를 묶어서 출제하였다. 특별히 새로운 유형이나 어려운 문항은 없었다. 11번은 특정 단어를 활용한 표현 효과를 묻는 어휘 문제이고, 12번은 파생어 분류 활동을 다룬 어법 문제인데,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다.

다. 문학 :
현대시 – 박남수의 ‘새1’, 정일근의 ‘어머니의 그륵’, 최두석의 ‘노래와 이야기’가 출제되었다. ‘새1’와 ‘어머니의 그륵’은 ebs 교재에 실려 있다. 34번 문항이 시의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ebs교재에 없는 최두석의 시에서 답을 찾을 것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높았다.
현대소설 – 하근찬의 ‘나룻배 이야기’가 ebs 교재와 지문이 거의 일치하고, 문항도 평이했다.
갈래복합 – 이용휴의 ‘수려기’, 작자 미상의 ‘덴동어미 화전가’, 이황의 ‘도산십이곡’이 복합 제재로 출제되었다. 42번 문항이 각 작품의 주요 소재나 구절의 의미를 세부적으로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고전소설 – 서유영의 ‘육미당기’가 출제되었는데, ebs교재와 지문이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다. 46번 문항은 인물간의 관계를 한자성어를 활용하여 나타내는 문제인데 참신한 유형이었다.

라. 독해 : 6월 모의평가는 ebs교재의 지문을 거의 그대로 출제하였으나, 9월은 주제와 내용 면에서 변형된 지문을 제시하였다. 6월에 비하여 복잡한 추론적 사고나 비판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보다는 사실적이고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문항들이 늘었다.
▶ 인문- 진리에 관한 학설을 다룬 지문이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평이하였다.
▶ 과학- 데카르트의 좌표계를 다룬 지문이 출제되었고, 23번 문항은 내용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야 하는데, 지문 이해가 부족할 경우 답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높았다.
▶ 예술- 영화적 관습의 개념과 특성을 설명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26번 문항은 시나리오와 연계하여 내용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형이었다.
▶ 사회–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경제학적 일반조건을 공익 서비스에 적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다룬 지문이 출제되었다. 36번은 경제 지문에 단골 유형으로 출제되는 그래프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내용의 정확한 이해와 추론적 사고 능력을 요하는 문항이었다.
▶ 기술– 디지털 피아노의 구조와 건반의 소리 데이터를 녹음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지문이 출제되었다. 특히 48번 문항은 디지털 피아노의 작동 원리를 도식화한 <보기>를 제시하여 출제하였는데, ebs교재의 연계 문항이다.
▶ 언어– 중간 언어의 개념과 성격을 언어학습 측면에서 설명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문항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하였다.

3. 2012학년도 수능 대비 언어영역 학습법
이번 9월 모의평가는 등급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참신하고 난이도가 다소 높은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6,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문제 유형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본인에게 취약한 영역과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된다 하더라도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제시된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된다는 점이 확인되었으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개념을 충실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심화문제, 시각자료 등을 <보기>로 제시하는 등 변별력을 주기 위해 제시한 고난도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간 안에 풀어내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가. 듣기
발표, 강의, 강연 등의 독화와 토의, 토론, 대담, 뉴스, 드라마 대본, 인터뷰 등의 대화가 해마다 새로운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화법 교과서의 개념을 잘 익혀 둬야 하며, 다양한 형식의 듣기 상황을 접할 때마다 핵심 화제, 궁극적 주장과 논거, 말하기 방식 등을 파악하고, 본인이 청취한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거나 추론하는 훈련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듣기는 반복해서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고 내용을 메모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나. 쓰기 및 어휘,어법
쓰기는 작문 교과서를 통해 작문절차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확실하게 익혀 두고, 학습활동에 제시된 연습문제를 풀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고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해당 문제가 작문의 절차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파악해보는 등 쓰기의 과정에 따른 해결 전략을 갖춰야 한다.
어휘, 어법은 기본 개념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므로 교과서에 실린 어휘, 어법 관련 규정과 용례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또, 수능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성어, 속담, 관용구, 한자어, 다의어, 유의어 등 필수어휘를 EBS 교재를 중심으로 정리해두면 좋다. 남은 기간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다.

다. 문학
문학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철저하게 분석해 두어야 하며, 문학 교과서에 실린 글의 갈래별 특성과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작중 상황을 머릿속에 하나의 장면으로 떠올리는 ‘장면 그리기’, ‘상황에 감정 대입하기’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시는 시적 상황에 따른 화자의 인식과 정서 및 태도, 시상의 전개 방식, 시어의 함축적 의미, 표현상 특징과 운율 등에 초점을 두고 감상해야 한다. 소설은 인물의 성격,심리,태도, 사건 전개 양상, 서사적 특성, 소재의 기능과 의미, 작품의 수용과 창작, 감상의 관점 등에 초점을 두고 읽어야 한다. 극문학은 사건 전개 양상과 갈등 구조, 인물의 성격과 심리, 대화의 특성, 무대형상화 과정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되 본인이 객석에 앉아있다는 생각으로 무대장면을 떠올려가며 읽어야 한다. 수필은 글쓴이의 생각과 주제의식, 개성있는 문체, 독특한 배경이나 소재의 의미와 기능 등을 염두에 두고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라. 독해
기출 독해 지문들을 활용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지문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글을 읽기 전에 거시적 관점에서 글의 논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순차적, 계층적으로 구조화하여 각 문단의 중심화제와 문단간의 관계를 분석해 나가는 연습을 해야 글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또, 보기나 시각자료가 제시된 경우 발문을 정확하게 읽고 보기 및 자료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제공: 메가스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