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그의 주치의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휠체어를 사용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수요일 아침 아프리카-남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고자 나이지리아의 한 호텔에 도착한 룰라 대통령은 오른쪽 발목에 부상이 있음에도 태연하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곧 발목의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지난 월요일 브라질리아에서 발목이 삐끗해 부었지만 여전히 구두를 신었다.
그의 보좌관들은 수요일 오후 아프리카 대통령들과의 모임 중에 통증이 심화되자 구두를 벗고, 발목에 붕대를 감았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이 휠체어를 타고 나갈 때 사진기사들이 몰려들어 불편함이 더했지만 보좌관들은 다만 그란자 도 또르또에서 발목이 삐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룰라 대통령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준비한 저녁만찬회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이 호텔을 떠나기 전 파우레 그나시근비 토고 대통령, 존 쿠포오르 가나 대통령, 조아킴 쉬사노 모잠비크 대통령, 압델라지즈 보우페틀리카 아르젤리아 대통령들을 만났다.
셀수 아모림 외교통상부장관은 룰라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미국과 유럽과의 무역관계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는 말은 헛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정부는 지속적으로 남미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페루나 콜롬비아가 미국과 자유무역관계를 맺기는 했지만 미국 시장 내에서 브라질의 영역은 줄어들지 않았으며, 다만 중국에게 일부 분야를 빼앗기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장관의 설명에 의하면 브라질은 지난 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120억 달러의 무역거래를 했으며, 이중에 70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 수입량 중에 대부분은 나이지리아와의 석유 수입에 관련된 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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