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우조선, 세계 최대 FPSO 첫 원유생산 성공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9.01 10:11: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원유생산시설인 ‘파즈플로 FPSO’가 첫 원유생산에 성공했다.

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턴키 베이스로 수주해 설치공사 중인 프랑스 토탈사의 ‘파즈플로 FPSO’가 앙골라 현지에서 ‘퍼스트 오일(First Oil)’ 작업에 성공했다.

지난 1월 명명식을 가진 뒤 거제도 옥포조선소를 떠난 ‘파즈플로 FPSO’는 지난 4월12일 84일간의 항해를 거쳐 앙골라 현지 해상에 도착했으며, 해상원유생산설비 설치와 준비 작업을 거쳐 4개월여 만에 첫 원유생산의 성과를 거뒀다.

FPSO의 이번 시험생산 성공으로 향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첫 원유생산 과정을 한 달가량 앞당기면서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 고기술 해양설비 제작사로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게 됐다.

한편,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뿐만 아니라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톤 규모에 이른다.

하루 최대 22만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사용량과 맞먹는 190만배럴(약 26만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12월 수주계약 이후 약 36개월간의 건조기간을 거친 파즈플로 FPSO는 앙골라 현지에서 잔여 설치작업 및 모든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11월께 토탈 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