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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비스페놀A 뺀 ‘친환경 영수증’ 도입

대체 물질 사용해 1일부터 전 점포에서 선보여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9.01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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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이마트(대표 최병렬)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영수증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가 도입할 친환경 영수증은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인 ‘비스페놀A’ 대신 ‘4,4’-디하이드록시디페닐설폰’을 사용한 것으로, 1일부터 이마트 전 점포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비스페놀A는 기존 영수증에서 색을 내게 하는 현색제에 포함된 물질이다. 대다수의 음료 용기, 플라스틱 병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유해성 입증 연구 결과가 없어 관련 법적 기준도 없는 물질이다. 그러나 비스페놀A 대체 물질인 4,4’-디하이드록시디페닐설폰은 유럽식약청 및 미국 FDA 승인을 얻어 젖병, 섬유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마트가 도입하는 새로운 영수증은 ‘그린플러스 감열지’로, 국내에서는 이마트가 처음으로 사용한다. 이마트는 연간 A4용지 9억장 분량인 약 127만롤의 영수증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전 점포 친환경 영수증 교체 시 연간 약 2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기존 영수증에 대한 유해성이 입증되거나 사용기준치에 대한 법적 허용 기준은 없지만, 고객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유통업체의 사회적인 책임 실천과 가족 중심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