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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수능 의미와 수시 지원 전략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9.01 0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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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9월 모의수능 의미와 수시 지원 전략

1. 9월 모의수능의 의미와 수시 지원 전략
2012 수능의 출제 경향과 자신의 객관적인 성적을 파악할 수 있는 9월 모의수능이 평가원 주관으로 9월 1일(목) 실시되었다. 이번 시험은 실제 수능을 2개월 앞두고 시행되고,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대부분 참가하고 문제 출제에서도 쉬운 수능의 정도와 EBS 교재와의 연계가 70% 정도로 예측되어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해 9월 모의 수능 지원자는 총 응시자 기준으로 69만 2천 370명(재학생 59만 4천 761명, 졸업생 9만 7천 609명)으로 지난 6월 모의 수능 때보다 7천 489명 줄었는 데, 졸업생은 오히려 8천 950명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 6월 모의 지원자 : 69만 9천 859명 - 재학생 61만 1천 200명, 졸업생 8만 8천 659명)

작년도 9월 모의 수능 지원자 총 70만 7천 537명(재학생 61만 1천 395명, 졸업생 9만 6천 143명)와 비교해도 전체 지원자는 1만 5천 167명 감소하였지만 졸업생은 1천 466명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볼 때, 올해 수능 전체 지원자는 전년보다 1만명 정도 소폭 감소한 70만명 근방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졸업생 비율은 전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 수능 지원자 71만 2천 227명 : 재학생 54만 1천 881명, 졸업생 15만 4천 660명, 검정고시 등 1만 5천 686명)

이는 올해 쉬운 수능이 예고되면서 상위권 대학 재학생 중 일부가 반수로 돌아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여 올해 정시의 합격선은 수시 충원 합격에 따른 모집 인원 축소와 맞물려 예전에 비하여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시험을 통하여 학습 측면에서 각 영역별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여 중점적으로 대비한다. 실제 수능시험과 가장 유사하게 치러진 시험이므로 영역별로 취약한 단원이나 유형 등을 체크하여 남은 기간 동안 확실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으로 자신의 성적에 대한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수시 지원시 참고한다.

수험생 중에 성적의 변동이 크지 않고 안정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성적의 상승 가능성까지를 고려해서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 자체를 할 수 없으므로 소신 또는 적정 지원을 권할 수 있다.

그러나 성적의 변동이 심하게 나타나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성적의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정하도록 한다. 이런 학생은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 제시문 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그만큼 기초 실력이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수시모집 지원 계획을 세울 때에는 수능 이전에 전형이 실시하는 수시1차 전형과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나 원서접수 등이 이루어지는 수시2차 전형을 잘 구분하여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수시1차 전형은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전형은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유리하므로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 경우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가 높거나 서류 평가의 요소들에 강점을 나타내는 학생도 마찬가지이다.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수시2차 전형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응시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수 있다. 다만 지원자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도 고려하고,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므로 모의 수능에서 자신이 맞는 등급 정도를 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형일이 겹치면 사실상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대학별 고사 일정 등을 살펴서 지원 가능 범위를 선택해야 한다.

2. 2012 수시 지원 대책 및 유의사항
지난 8월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원서접수에 이어 9월 8일부터 대학별로 수시 일반 전형 및 특별전형에 대한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연세대(서울, 원주)와 명지대, 세종대 등이 9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고려대를 비롯하여 건국대, 동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은 추석 명절 연휴 이후인 9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실시한다.

성균관대는 9월 9일(금)부터 16일(금)까지, 경희대와 숭실대 등은 9월 8일(목)∼16일(금), 가천대, 광운대, 국민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부산대, 홍익대 등은 9월 8일(목)부터 15일(목), 경북대, 전남대, 강원대 등은 9월 9일(금)부터 15일(목)에 실시한다.

수시 원서 접수에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수시1차(수능 전), 수시2차(수능 후) 전형을 9월 중에 동시 접수하는 반면에 가천대, 건국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모집시기별로 나누어 실시하므로 유의한다.

올해 입시는 수시 추가 합격자 등록 기간이 설정되고, 쉬운 수능이 예상되어 수시에 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시 전쟁이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올해 정시 정원도 전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되어 무작정 상향 지원하기보다는 소신 지원과 적정 지원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2012 수시 모집은 전형별 유형이 다양한 만큼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전형에 맞추어 지원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이미 원서접수가 마감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고려대의 학교장추천 전형, 서강대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성균관대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연세대의 진리자유 트랙 등과 9월 중에 접수하는 건국대의 수시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 경희대의 수시1차 교과우수자 전형, 중앙대의 수시1차 학업우수자 전형, 한양대의 수시1차 학업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당연히 교과 성적이 중요한 만큼 전년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을 살펴보고,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수상실적, 공인어학성적 등을 꼼꼼히 체크하여 준비한다. 대체로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은 1.3〜1.5등급 이내이고, 서울 중위권 대학들은 1.5∼2.0등급 이내, 서울 지역 소재 대학들도 학생부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2.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만, 올해는 수시 추가 등록 기간이 설정되어 학생부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추가 합격자가 다른 전형에 비하여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가 합격까지 포함하면 학생부 교과 성적의 합격선은 예전에 비하여 대학 및 모집단위에 따라 0.2-0.5등급 정도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논술 중심의 전형은 대체로 9월 중에 접수하며 수시1차(수능 전)에는 건국대의 논술우수자 전형, 서울시립대의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 이화여대 일반전형,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 등이 있고 수시2차(수능 후)에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일반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므로 논술 성적이 우수하면 교과등급을 1-2등급 역전하여 합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논술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합격자들의 학생부 평균 성적을 보면 평균 2-3등급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학 능력 및 특별활동, 수상 실적 등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고려대의 특별전형, 연세대의 특기자전형, 이화여대의 이화글로벌리더 전형, 한국외대의 글로벌인재 전형 등이 있다. 이 전형에 대비하려면 공인어학성적 등 자격 기준과 조건에 맞는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학교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는 심층면접 등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는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등이 인문계열에서 영어 지문이 새롭게 출제되고, 고려대 인문, 중앙대 인문, 한양대 상경, 숭실대 경상 등은 인문 논술 이외에 수리 논술도 출제되므로 기출 문제나 예시 문항 등을 참고하여 대비한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자연계열 논술은 대체로 수리 및 과학 논술이 출제되므로 기출 문제, 예시문항 등을 참고하여 연습한다. 한양대, 아주대, 이화여대 등은 수리 논술이 출제되므로 수학의 기본 개념을 익히면서 풀이 과정에 익숙하도록 대비한다.

적성고사도 대학별로 가천대, 단국대(천안), 한국외대(글로벌) 등과 같이 영어를 출제하거나 언어 및 수리 영역 문항이 교과 중심으로 출제하는 대학이 많은 만큼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의 변화에 맞추어 기출문제나 예시 문항 등을 많이 풀어보도록 한다.

수시 지원시, 수험생들이 유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시2학기 모집에 지원하여 1개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추가> 모집에 지원이 금지되므로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시 모집 내의 대학 간에 복수지원은 가능하며, 동일 대학에서도 수시1, 2차의 복수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연세대가 같은 모집시기에도 전형별로 복수 지원을 허용하고, 숙명여대, 중앙대 등도 전형에 따라 복수 지원 허용이 늘어났으므로 모집요강을 세부적으로 살펴서 지원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여러 대학에 합격하였다고 해도 합격한 대학 중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또한 수시 최초합격자와 수시 추가 등록 기간에 충원 합격하여 등록한 학생들도 정시 지원을 할 수 없다.

도움말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