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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4일 외국인근로자 한마당 개최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8.31 20: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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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오는 9월4일 하남동 주민센터 뒷편 경암근린공원에서 ‘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행사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11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및 시민 1천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은 참석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준비됐다. 예전에는 주최 측 중심으로 마련된 행사에 외국인과 시민들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외국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

덕분에 참석자 모두가 흥겨운 축제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접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공연, 음식, 놀이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무대에 올라 무에타이, 대나무 춤등 자국의 전통 문화 공연에 나선다.

또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베트남 등 5개국과 한국 고유의 음식이 마련된다. 준비된 음식은 키르(네팔), 월남쌈, 볶음밥(스리랑카식), 녹두전, 사쉴리크(우즈베키스탄식 꼬치구이) 등이다.
참가자들은 각 나라의 음식을 접시에 담아 한 테이블에서 같이 먹으며 ‘정’을 나눈다.

나눔과 함께 ‘정’을 키우는 행사도 준비됐다.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에서는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조를 짜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바구니터뜨리기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된 명랑 운동회를 펼친다. 이와 함께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한국 고유의 놀이문화 마당도 운영된다.

무대 주변에서는 부대행사가 열린다. 중국, 캄보디아, 러시아 등 8개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가져 온 국가별 전통의상이 전시되고, 모델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광산구에서는 부스를 설치해 한방 무료 진료와 금연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1만3천여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6천여명이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다”며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 새로운 화합 문화가 광산구에서부터 발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