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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배봉기 교수, '안녕 라자드' 발간

열여섯번째 소설집...청소년들의 삶 조명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8.31 2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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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대 문예창작과 배봉기 교수가 문학과 지성사의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열여섯 번째 권으로 청소년 소설집 ‘안녕 라자드’를 발간했다.

   
광주대 문예창작과 배봉기 교수

이 책은 배봉기 교수의 성장소설집으로, 표제작인 ‘안녕 라자드’를 비롯해 총 5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책에 수록된 5편의 소설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물음을 청소년들에게 던지며, 한 시절을 함께 살아낸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담고 있다.

대학 교수인 아빠와 약사인 엄마, 일류대학교를 졸업한 후 소신에 따라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누나를 둔 윤호. 동성애 등과 같은 주제도 식사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화제에 올릴 수 있는 열린 분위기의 가족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우상이었던 누나가 어느 날 방글라데시 출신의 작고 검은 라자드를 남자 친구로 소개하려고 하면서 화목하고 완벽했던 가족의 풍경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배봉기 교수는 ‘작가의 말’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나마 숨을 고르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런저런 문제들에 의문을 갖고 질문을 하는 작은 계기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배봉기 교수

1981년 소년중앙 문학상과 1985년 계몽문학상에 동화, 국립극장 장막 공모에 희곡, 스포츠서울.영화진흥공사 공모에 시나리오, 문학사상 신인상에 장편소설로 등단하여 동화, 동극, 희곡,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동안 펴낸 희곡집으로 ‘잔인한 계절’, ‘우리 시대의 사랑’이 있고, 동극집으로 ‘말대꾸하면 안 돼요?’가 있으며, 청소년 소설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사라지지 않는 노래’가 있다.

대산재단과 문예진흥원 창작 기금을 받았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거창국제연극제 장막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 장막 공모에 당선했다.

13.14회 서울연극제와 문화예술위원회 창작 지원 공연,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 공연 등 다수의 희곡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서 아동문학과 희곡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