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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실효과의 주범은 소떼

축산업과 소떼들의 방귀...온난화의 18%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02 0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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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엔(UN) 농업식량부(FAO)의 축산업이 교통분야 보다 심각한 온실효과의 원인으로 지적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30일 보도했다.

농업식량부의 ‘소떼들의 거대한 그늘’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소떼들이 방출하는 가스들(방귀, 트림, 대변 등을 통해)과 목초지를 만들거나 축산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위해 발생하는 가스들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효과 발생 가스의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농업식량부의 헤닝 스테인펠드(Henning Steinfeld) 관계자는 “오늘날 소떼들은 환경문제의 최고 요인 중에 하나로. 이 상황을 즉각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400 페이지에 달하는 유엔 농업식량부(FAO) 보고서는 지구 온실효과 외에도 수질오염과 삼림의 감소, 이로 인한 생태계의 다양성 감소, 축산업의 확대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아마존 지역 벌채의 확대현상 중에 70%는 목초지의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존 인간과 환경 연구소의 빠울로 바헤또 연구가는 브라질의 소고기 수출량이 10년 사이에 5%에서 25%로 증가했고, 이러한 증가가 가능했던 이유는 아마존 지역 축산업의 확장이 국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산업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직, 간접적인 보조정책으로 축산업이 무계획적으로 확산되었고, 그 과정에서 필요이상의 벌채와 비효율성이 증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개도국들의 발전은 온실효과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인들은 1인당 연간 5킬로의 소고기를 소비하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고기 소모량이 2배로 증가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일인당 43킬로의 소고기를 소비하고 있다.

FAO의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1999년에서 2001년 사이 소고기 생산량은 2억 2900만 톤을 기록했지만 2050년경에는 4억 6500만 톤 정도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우유 생산량은 동일한 기간에 2억 8천만 톤에서 10억 43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13억인의 생계를 보장하고, 전체 농축산업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목축을 위해서는 목초지 외에도 소떼가 소비하는 먹이를 생산하기 위한 토지가 따로 요구되며, 이는 전체 농지 중에 33%의 비중을 차지한다.

스테인펠드 부장은 미래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당장 새로운 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황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적어도 목초지나 가스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축업을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비중은 9%가 되지만, 메탄가스는 37% 정도가 된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3배 정도 높은 온실효과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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