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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지구 조성 통해 킨텍스 경쟁력 제고해야”

김문수 지사 “킨텍스, 규제 등의 이유로 인프라 마련되지 못해”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31 15: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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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가적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산업을 통해 미래 먹을거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종합서비스산업인 마이스산업(MICE :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자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회장 이중구)는 3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6층 양식당에서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 방안’이란 주제로 제36회 경기도경제활성화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현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킨텍스 제2 전시장 완공으로 경기도는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을 갖게 됐다”면서 “하지만 숙박, 관광, 쇼핑 등 주변 인프라 시설의 집적화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 “2005년 개관 이후 전시·회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킨텍스는 주변에 복합지구 조성 및 활성화를 통해 마이스산업의 발전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킨텍스와 인근 호텔회의시설을 중심으로 복합지구화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부합하는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마이스 복합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며 “차별적인 마이스 시장 조성 및 타 산업과의 동반상승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제회의 유형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를 통해 시장수요 확대를 위한 마이스 유치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주요 컨벤션 유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지원서비스를 설명하고, 국내 홍보를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국제회의 유치지원서비스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마이스 개최지로서의 경기도 인지도는 매우 낮다”며 “경기도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특화된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개발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세계 마이스 시장 내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토의에 나선 김비태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사무처장은 “초창기 부산 벡스코의 시설은 킨텍스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마이스 가능성이 없는 도시로 평가됐었다”며 “그러나 지역민을 대상으로한 언론홍보 강화와 공무원 교육 등을 통해 부산내 마이스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이 성공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박윤환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서울 코엑스의 경우 클러스터화 돼 있어 효율은 높지만 채산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특구처럼 마이스특구 개념을 도입해 세제 혜택 등의 제도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고양 킨텍스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의 시설임에도 불구 규제 등의 이유로 인프라가 조속히 마련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도록 경기도는 직제시스템을 갖추고 타지역과 기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경기도가 마이스 산업을 성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김기선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이중구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홍순영 경기개발연구원 원장, 오성환 한국MICE협회 회장, 홍성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 박흥석 대명그룹 총괄사장, 유인 삼성전자 수원센터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