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헤지펀드 전문가인 대니얼 스트래치먼이 쓴 ‘줄리언 로버트슨’은 우리시대의 가장 성공적인 헤지펀드매니저 중 한 명을 최초로 깊이 있게 조명한 책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솔즈베리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청년기, 그리고 월스트리트 시절까지 로버트슨의 삶을 시간 순으로 훑으면서 이 책은 그가 정상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열정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헤지펀드 회사 가운데 하나를 운영하면서 드러낸 그의 개인적인 성격까지도 자세히 서술한다.
‘줄리언 로버트슨’ 표지이미지 |
로버트슨 본인과 동료들, 경쟁자들과의 솔직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줄리언 로버트슨’은 로버트슨의 개인적인 세계는 물론이고 그를 전설적인 존재로 만들어 준 매매 전략과 투자 스타일도 상세히 밝혀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로버트슨의 결단력과 재무적 능력, 비전이 어떤 식으로 타이거매니지먼트를 성장시키고 게임을 이끌게 만들 수 있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시행착오와 시장의 침체가 어떤 식으로 로버트슨으로 하여금 2000년에 헤지펀드 회사를 접게 만들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이 전설적인 펀드매니저가 헤지펀드 산업의 발전과 인기에서 맡은 역할을 탐구하면서 우리는 타이거매니지먼트의 문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른바 새끼호랑이들이라고 불리는, 이후로도 자산이 운용되는 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칠 성공적인 매니저들을 길러냈는지를 배울 수 있다. 오늘날 새끼호랑이들이라고 불리는 매니저들이 관리하는 자산은 전 세계 헤지펀드에 모인 자산의 1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버트슨만큼 자산운용 세계에 이토록 멀리 그리고 넓게 촉수를 뻗친 매니저는 단 한 명도 없다.
줄리언 로버트슨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트레이더이자 머니매니저 가운데 한 명이며 동시에 월스트리트의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영감 제공자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일화들과 경제적 통찰력으로 가득 찬 ‘줄리언 로버트슨’은 단순히 줄리언 로버트슨과 타이거매니지먼트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것은 전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가격: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