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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회의서 경기부양책 두고 격론

일부 반발로 3차 양적완화 등 불발

노현승 기자 기자  2011.08.31 08: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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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두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 공개한 8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경기를 부양시키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좀 더 강력한 추가 부양책을 지지하는 데 뜻을 모았다. 미국 경기가 아직도 회복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충격에도 취약한 상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경기후퇴에 대한 위험을 사전에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연준은 3차 양적완화 실시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록 내용 공개로 인해 미 증시에는 화색이 돌았다. 다양한 부양책이 논의됐다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이다.

그러나 FOMC 회의에 참석한 위원간에 논쟁이 붙으면서 세부사항을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등, 향후 정책 논의와 결정 과정에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