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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도 커피믹스 ‘카제인나트륨’ 뺀다

불필요한 오해 불식위해 천연카제인으로 교체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8.30 17: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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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이 30일부터 ‘프리마’ 원료 중 하나인 카제인나트륨을 천연카제인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그동안 우유단백질인 카제인나트륨과 천연카제인은 모두 안전성과 기능에 있어 차이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천연카제인 교체 발표를 두고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남양유업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남양유업은 앞서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를 사용한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고 ‘화학적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우유를 사용했다’고 광고한 바 있다. 이 광고문구가 소비자들에게 카제인나트륨은 해롭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 이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동서식품도 자사 커피믹스 제품에 카제인나트륨이 들어간 커피크리머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세계보건식품기구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입증한 안전한 원료(카제인나트륨)에 대해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조금의 우려라도 불식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천연카제인으로의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교체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카제인나트륨은 안전한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카제인나트륨은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커피 크리머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식품으로 분류돼 유아를 대상으로 한 분유와 요구르트에서부터 치즈, 영양 보충식, 스프에 이르기까지 각종 음료와 식품들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