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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장애인과 아름다운 동행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어울림체육캠프서 축구교실 봉사활동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8.30 16: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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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FC 선수단이 휴가를 반납하고 지역 장애우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광주FC는 3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나주 중흥골드스파 운동장에서 열린 광주 하계 장애인 어울림체육캠프에 참여해 ‘광주FC 선구단과 함께하는 축구체험교실’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선수단이 휴가 중인 가운데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광주FC 맏형 박호진을 비롯해 이승기, 박병주, 주앙파울로, 윤광복, 박요한, 윤민호 등이 휴가를 반납한 채 참여해 더욱 따뜻한 사랑을 전파했다.

선수들은 아이들 앞에서 직접 개인기를 선이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각각 조를 나눠 1대1 패스와 기본기 등 맞춤형 지도 뿐 아니라 슈팅연습 등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주 수문장 박호진은 “아이들에게 장애가 있어 직접적인 대화는 할 수 없었지만 함께 어울려 웃고 떠들며 정말 재미있고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장애우들과 함께 부대낄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배경무(18)군은 “주위에 축구공이 있어도 잘 찰 수 있을지 걱정만 했었다”면서 “축구선수들에게 직접 기술을 배웠으니 이젠 친구들과 잔디밭에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번행사는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했으며 생활체육장애인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여해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