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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째↑…“밴드 플레이 불가피”

낙폭 큰 업종 위주로 반등, 재하락 위험 아직 있어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30 15: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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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4.32포인트(0.78%) 오른 1843.82포인트를 기록하며 18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한때 1863포인트대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오랜만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그간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식음료 관련주는 오늘 하루 5%이상 급등했고 교육서비스 관련주도 4% 이상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5.22% 상승한 488.4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가운데 개인은 이날 하루 23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급등락을 반복했던 지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그간 실제 존재하지 않는 악재에 반응했던 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앞서가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낙폭이 컸던 업종 위주로 반등을 시작해 절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금융주 선호가 강화된다는 것은 재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며 “공포가 덜해졌다고 롤러코스트 안전바를 벗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또 “당분간은 밴드 플레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상단에 접근했을 때 현금을 확보하고 하단 접근 시에는 주식비중을 늘리는 순환전략이 필요하다”며 “9월 예상되는 지수밴드는 1650~1900포인트 선”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