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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리비아 재건사업 지원 개시

구호물자 전달, 민관합동 대표단 리비아 파견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8.30 15: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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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건설사들의 공사 재개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오는 9월중 구호물자 전달과 함께 민관합동 대표단을 리비아에 파견, 국가과도위원회(NTC)주요인사와 면담을 추진하는 등 리비아 재건시장 참여방안을 마련했다.

국토해양부는 30일 개최된 제1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최근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우리정부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리비아에 진출한 16개 우리업체가 50만 달러 규모의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체들의 기존 공사재개 및 피해보상에 대한 논의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 대표단을 리비아에 파견, NTC 주요인사를 면담할 계획이다.

리비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해외건설수주 ‘텃밭’이다. 2011년 2월 현재 우리 건설사 21개 업체가 리비아에서 105억달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공잔액은 74억달러다.

정부는 또 치안상황 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 트리폴리에 해외건설협회 리비아 임시사무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9일 긴급 여권정책심의회를 통해 그 동안 전면 입국이 금지됐던 트리폴리 등 서부지역에 대해서도 우리업체가 안전대책을 마련할 경우 선별적으로 입국 허용키로 했다.

리비아는 앞서 3월15일 여행금지국가 최초 지정된 이후 3차례에 걸쳐 연장, 현재 10월14일까지 지정된 상태다.

특히 향후 우리업체의 리비아 재건시장 참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정부 차원에서 리비아 기반시설(항만, 신도시 등) 재건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2년에 리비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업체에 대해서는 국토부의 시장개척자금 및 지경부의 플랜트 F/S 30% 내외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한국과 리비아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NTC측과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제5차 한-리비아 경제공동위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9월중 관계부처(외교부, 국토부, 지경부 등) 및 유관기관(해외건설협회, KOTRA,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공동으로 리비아 재건협력 T/F 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