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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뚫는 대형참사, '롤링가드베리어'가 막는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8.30 1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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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천대교 버스 추락 사고에 이어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주 관광버스사고까지. 지난 해 7월에는 유독 대형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안타까움을 줬다.

이 사고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사고 차량이 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했다는 것. 당시 국민은 ‘가드레일이 좀 더 안전하게 버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한 숨을 지었다.

가드레일은 차량방호안전시설이다. 지난 2001년부터 실차충돌테스트를 실시해 왔는데 현재 전국에 설치된 가드레일의 89%는 2001년 이전에 만들어지거나 설치된 제품. 따라서 안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도로안전시설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당시 발표내용에 따르면, 상당수 가드레일이 부적절한 실차충돌시험을 통과하고도 버젓이 국내 주요도로에 설치돼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에 실차충돌시험 제품을 설치토록 권고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치러진 실차충돌테스트에서 합격을 한 차량방호울타리가 있어 주목된다.

   
 
신도산업이 지난 4월15일 자체 개발한 SB4급의 차량방호울타리인 '롤링가드베리어'는 실차충돌테스트에 합격을 한 것은 물론, 기존 가드레일과는 달리 차량충돌 시 특수소재인 2중 구조의 충격흡수롤러가 충격에너지를 회전에너지로 변환해 충격을 감소시켜 주는 신개념 차량방호울타리다.

신도산업(대표 황동욱) 관계자는 "롤링가드베리어는 주로 굽은도로등에 설치 시 특히 효과적이며 기존 가드레일처럼 차량 충돌 시 충돌차량이 뚫고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도산업의 롤링가드베리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존 가드레일의 문제점을 보완한 제품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로, 향후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