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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보험금 지급여력 ‘으뜸’

삼성생명 책임준비금, 정부 연간 예산 33%

조미르 기자 기자  2011.08.29 1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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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생·손보사 가운데 대형 보험사고 발생 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급여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삼성생명 책임준비금은 99조1334억원으로 생보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생보업계 전체 책임준비금 279조원의 35% 규모로 우리나라 정부 연간 예산의 3분의1에 달한다.

책임준비금이란 보험사가 장래의 보험금지급 청구, 해약금 등 계약상 책임이행을 위해 회사 내부에 적립하는 금액으로, 보험사가 경영악화 때문에 청산하면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준비자금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연간 20조원 가량의 보험료 수익과 지난 반세기 동안의 영업 지속력을 월등한 지급여력의 배경으로 꼽았다.

나머지 생보사 중에는 △대한생명(43조3876억원) △교보생명(39조6208억원) △ING생명(11조6243억원) △알리안츠생명(11조413억원)이 10조원 이상의 책임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BK연금보험(2076억원)과 에이스생명(4461억원) 등 중소형 생보사는 지급여력이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책임준비금은 21조6552억원으로 △동부화재(10조2315억원) △현대해상(10조212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 같은 적립 규모가 손보사 가운데 가장 큰 회사규모와 연평균 10조원 초반대의 보험료수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손보사들의 지급여력은 △LIG손보(8조7926억원) △메리츠화재(5조7021억원) △한화손보(4조1709억원) △흥국화재(2조9226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