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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논평 통해 ‘정몽구 회장 사재 기부’ 환영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29 1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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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야는 29일 논평 통해 전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비스 주식을 해치비 재단에 기탁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몽구 회장이 저소득층 자녀 교육을 위해 사재 5000억원을 쾌척키로 한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뜻 깊다”면서 “특히 ‘참 나쁜 진보’, ‘부패한 진보’의 썩은 냄새나는 뇌물 뒷거래로 온 나라가 시름을 앓던 차에 들려온 훈훈한 소식으로 국민의 마음 한 켠에 청량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빈부격차 축소와 따뜻한 사회 실현은 정부의 복지재정 뿐 아니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서도 추진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번 정 회장의 기부는 대기업의 기여와 책임이라는 측면에서도 재계의 기부문화 활성화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지분 하락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현대글로비스 보유주식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정 회장의 희생적인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정 회장의 기부는 마중물이 되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또 “현대가의 잇따른 기부가 우리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되기 바란다”면서 “특히 정몽구 회장의 기부는 회사 돈으로 생색을 낸 기부가 아니라, 순수한 사재출연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더 각별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