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등록금, 현재 60% 수준이 적정”

SK마케팅앤컴퍼니 틸리언패널 대학생 7045명 설문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8.29 16:08: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학기 개강을 맞이하면서 ‘반값 등록금’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평균적으로 현재 등록금의 절반 수준인 57.5%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이 대학생 7045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취업 등 대학생활 실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들은 등록금의 경우 현행 대비 41~50% 수준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51~70% 수준이 적정하다는 응답도 33.8%에 달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응답에 대한 평균을 조사한 결과 현행 등록금의 절반 정도인 57.5%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마련 본인 노력 가장 높아

또, 등록금 마련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부모님의 도움 외에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 등 본인의 노력을 함께 들여 마련한다는 응답이 3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모님에게 100% 의존하는 경우는 35%로 뒤를 이었다.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전체의 1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이 등록금 마련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 학자금 대출에 의존한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9.4%에 달했다.

이와 함께 등록금 문제 등을 포함해 대학생들의 고민 실태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2011년 현재 대학 생활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라는 응답이 62.6% 로 가장 높았다. 이어 등록금이 걱정이라는 응답도 48.1%에 달해 취업과 등록금에 대한 대학생들의 부담감을 실감케 한 결과였다.

학년별로도 편차를 보여 저학년일수록 등록금에 고민이 많은 반면, 고학년일수록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학년 학생들 가운데 무려 54.7%가 등록금이 최대 고민 사항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취업에 대한 고민이 44.4%로 뒤를 이었고, 학점이 최대 고민사항이라는 응답도 40.4%에 달했다(복수응답).

3~4학년 고학년의 경우, 최대 고민 사항은 취업(70.6%)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등록금(45.7%), 학점(38.1%), 과중한 과제나 스터디 등 학업에 대한 고민(19.4%) 순이었다(복수응답).

이러한 고민은 대학 생활에도 반영되어,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취업준비 등을 위해 휴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학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4570명 중 휴학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인턴이나 영어공부, 자격증 등 스펙쌓기를 위해 휴학했다는 응답이 45.5%에 달했다. 또 아르바이르를 위해 휴학했다는 응답도 31%로 나타나, 대학생들이 취업준비와 등록금 마련을 위해 휴학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취업 스펙 외국어 능력 우선

취업을 위해 쌓는 스펙 중 취업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토익, 토플 등 영어점수를 포함한 외국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중 27.2%에 달했다. 이어 학벌(18.6%), 자격증(12.3%), 학점(10.4%), 학력(10.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41.2%가 낮은 학점을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이른바 ‘학점 세탁’을 위한 계절학기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학생들의 이러한 취업 및 스펙에 대한 관심은 캠퍼스 내 동아리 활동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고 취업준비와 학업 등에만 전념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6.6%에 달했다. 또한 동아리를 하고 있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8.9%가 취업이나 스터디 관련 학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 이준식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대학생들의 최대 현안인 취업과 등록금에 대한 대학생들의 고민의 강도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과 취업 준비가 휴학이나 동아리 활동, 학업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은 론칭한 지 6개월 만에 온라인 리서치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서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설문 참여를 기다리는 회원 수도 40만 명에 달한다.

틸리언패널은 설문에 응답하면 OK캐쉬백 포인트를 리워드로 지급하기 때문에 리서치 응답률이 높고, 이에 따라 분석 결과를 신속하게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용 설문조사 애플리케이션인 ‘틸리언패널 모바일’을 국내 최초로 출시해 모바일 리서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셀프 리서치 솔루션 ‘리서치-스피드’를 론칭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