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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의 고장 신안 증도서 '소금박람회'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8.29 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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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세계적인 명품 갯벌천일염을 홍보하고 슬로시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과 연계한 염전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1 소금박람회'를 천일염 생산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와 신안군이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목포대가 후원하는 소금박람회는 오는 9월2일부터 3일간 신안군 증도 우전해변과 태평염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소금박람회에서는 '소금의 선택이 맛과 건강을 결정합니다!'라는 주제로 40개 기업이 참가해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발전해가는 천일염 제품 홍보와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으나 살아 숨쉬는 갯벌과 염전이 있는 현장으로 도시 소비자와 바이어를 초청해 천일염의 변신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장소를 행산 현장으로 옮겼다.

중년층 이상 어른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학생들에게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을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영향으로 식품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져 양질의 식품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도 치열한 실정이다.

특히 소금의 경우 천일염, 암염, 정제염, 재제염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그 중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이 좋은 천일염이 최고의 소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천일염을 이용한 가공 제품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바이어와 소비자들은 이번 소금박람회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 기간중 목포대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산업화 사업단 주관으로 실시하는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천일염을 이용한 가공소금(자죽염)의 약리적 효과와 소금의 품질등급화를 위한 원산지별 품질특성, 천일염을 이용한 전통발효식품 및 수출정책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소금박람회는 산업화 일환으로 추진하는 초청행사임을 감안, 관광지 슬로시티 증도 방문에 따른 입장료(성인 2000원)와 전기차 투어는 무료이고 염전 체험과 소금박물관 견학 등은 50%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는 갯벌에서 생산된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유명한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어서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