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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에서 고슴도치까지, 이색 쇼핑몰이 뜬다

독특한 아이템으로 틈새 시장 공략…마니아층 겨냥한 쇼핑몰도 인기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8.29 15: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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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인천에 사는 주부 권경자(54)씨는 최근 온라인으로 손뜨개용 실과 바늘을 구입했다. 동네 마트와 시장을 돌아다녔지만 마땅히 구입할 만한 곳을 찾지 못한 권씨는 온라인 바늘 전문몰을 통해 필요했던 상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최근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입하기 힘든 이색 상품이 온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통합 솔루션 메이크샵(대표 김기록)은 "이색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쇼핑몰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손뜨개 전문 쇼핑몰 바늘이야기는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층이 찾고 있다. 

12년 동안 바늘이야기를 운영중인 송영예(45) 대표는 "실,바늘,부자재 등 30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구비돼 고객의 니즈를 만족 시키고 있다"며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 고객을 위해 전화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발 전문 쇼핑몰 가발매니아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적은 머리숱을 감추기 위해 주로 사용되던 가발이 이제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20대의 남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뿐만 아니라, 고슴도치 전문 쇼핑몰 도치퀸도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아이템으로 고슴도치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치퀸은 오프라인에서는 구하기 힘든 고슴도치 집부터 화장실까지 다양한 고슴도치 관련상품으로 고슴도치 마니아들을 위한 전문 쇼핑몰로 자리잡고 있다.   

김영철 메이크샵 마케팅교육사업본부장은 "최근 일부 마니아들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면서 이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온라인 쇼핑몰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독특한 아이템을 경쟁무기로 하는 이색 쇼핑몰들의 창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