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흔히들 광고를 ‘15초의 미학’ 또는 ‘이미지의 향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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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치열한 광고 세계에 등장인물은 물론, 배경음악 하나 없이 방영되고 있는 광고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등대’ 편과 ‘대나무’ 편으로 나누어 방영되고 있는 현대그룹의 2차 캠페인 광고이다.
지난 6월, <빛의 현대>편 광고를 통해 주목을 받은바 있는 현대그룹은 이번 2차 캠페인 광고의 컨셉으로 <無言>을 내걸었다. 광고는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오히려 침묵하며 굳은 신념으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현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는 현대의 노력에 대해 요란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등대’ 편에서는 어두운 밤바다에서 환하게 길을 비추어 주는 등대의 불빛을 통해, ‘대나무’ 편에서는 곧게 뻗은 대나무 숲을 통해 굳건한 현대의 의지를 전달할 뿐이다.
‘등대’ 편과 ‘대나무’ 편 모두 밤바다의 등대와 곧게 뻗은 대나무 숲을 보여주다가 바로 현대의 로고가 이어짐으로써, 바른 길을 안내하는 등대와 휘어지거나 부러지지 않는 대나무처럼 말없이, 곧게 기업 철학을 지켜가는 현대의 역사와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ISMG / Korea 관계자는 “굳은 신념으로 밝은 내일이 올 것을 믿고 있는 현대의 신념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밤바다를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와 곧게 자라는 대나무를 통해, 희망을 향해 말없이 맡은바 임무를 다하는 현대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