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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고졸 신입사원 대졸과 동등 대우”

내달 고졸 100명 채용…글로벌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8.29 14: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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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사내외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모두 마칠 경우 대학 졸업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9월 고졸자 100명을 채용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 전문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관리 등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채용절차는 9월 중순 성적 우수자를 중심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면접, 적성 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올 12월 중순 수능 성적 결과를 보고 발표할 예정이다.

입사가 확정된 신입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중공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로 육성된다. 프로그램을 마치면 대졸 사원과 월급, 승진, 연수 등에서 동등한 조건하에 경쟁을 벌이게 된다.

회사 측은 고졸·대졸 취업자의 동등한 인사정책이 학벌위주의 한국사회를 능력위주로 선진화 하는데 크게 기여 할 뿐 아니라 한국의 교육계, 산업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외국의 경우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기업 내 자체 육성과 실무능력 배양을 통해 석·박사 이상의 실력을 보유한 인재들이 많다”며 “우수 인력의 조기 확보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는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국가 차원에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