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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카타르 플랜트 통신 사업 단독 수주

지난 10월 이어 19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 맡아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29 13: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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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건설은 29일 카타르에서 19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 규모의 플랜트 통신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석유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 라스라판, 메사이드 등 서부 세 지역의 가스플랜트 설비들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공사다.

카타르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플랜트 융복합 디지털 컨버전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공사기간은 32개월이며, 오는 2014년 5월 준공예정이다.

이번 공사로 인해 독자적인 통신망 방식으로 운영되어온 노후화되고 매우 복잡한 SCADA시스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새롭게 구축된 원격 통합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들이 플랜트 설비들을 원격으로 진단, 유지 보수,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그런가 하면 이번 공사 수주로 SK건설은 안정적인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SK건설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태국에서는 가스압축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토목분야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와 센토사섬 진입로 도로공사를 수주했으며, UAE에서 2건의 건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건축분야의 해외 수주를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통신 사업의 해외 수주도 이뤄내는 쾌거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이번 수주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발주처가 카타르 석유공사라는 점이다. 카타르 석유공사는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에서도 주요 발주처로 손꼽히는 회사다.

지난해 10월 ‘두칸유전지대 정유 및 석유화학 시설 간 통신 시스템 설치 공사’에 이어 카타르 석유공사가 발주한 사업을 또다시 수주함에 따라 발주처와의 우호적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향후 진행될 초대형 플랜트 수주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윤 SK건설 u-사업총괄 전무는 “국내외에서 구축한 우수한 통신 컨버전스 분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공사 진행으로 SK건설의 뛰어난 EPC 프로젝트 시공능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