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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옥수수수염차 원재료 안전성 ‘완벽에 완벽…’

중국 관리 당국과 MOU 체결, 문제점 원천 봉쇄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8.29 12: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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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동제약이 ‘광동옥수수수염차(이하 옥수수수염차)’ 원료의 생산∙가공에 대한 안전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중국 길림성 투먼(도문)시 량수진 하서촌(圖們市 凉水鎭 河西村)에 연변광동제약유한회사 공장을 설립하고 주변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옥수수수염차’ 원료를 수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공장이 위치한 투먼시와 식품약품감독관리국(중국 식약청)과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쑹융쒸(宋永旭) 식품약품감독관리국장은 “투먼지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수염차’ 원재료가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시스템을 동원해 원료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옥수수수염차'.
‘옥수수수염차’에 들어가는 옥수수 60%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 중 40%는 투먼시에서, 20%는 훈춘 지역에서 생산된다. 광동제약은 투먼시와 훈춘 지역 농가에서 수매한 옥수수와 옥수수수염차를 현지 공장에서 가공한 뒤 국내로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광동제약 김현식 부사장은 “국내의 경우 날씨와 재배면적 등 요인으로 필요한 만큼의 ‘옥수수수염차’ 원재료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원재료의 절반 이상을 중국 현지에서 들여오는 만큼 원자재를 보다 철저하고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중국 식약당국의 MOU 참여를 요청하게 됐다”며 MOU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광동제약은 옥수수를 무농약(화학비료 사용)으로 재배하는 현지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직접 파종하고 재배하는 30만평에 대해 5년 내 유기농 인증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 현지와 국내 옥수수를 수급해 생산되는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는 지난해에만 9594만9000병이 판매되며 461억5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방에서 이뇨작용과 부기제거 효능이 있는 옥수수수염(옥미수)을 사용해 기존 일반 차음료와 차별화를 선언한 것이 경쟁력확보에 주효하면서 차음료 시장 1위에 올라있다.   

광동제약은 ‘옥수수수염차’와 현재 알려진 옥수수수염 효능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옥수수수염에 대한 공동 연구에 집중한 결과 항산화, 항암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알려진 메이신의 다량 추출법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 방법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 옥수수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신약개발 분야에 응용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옥수수수염차’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PET병 무균충전시스템(Aseptic System)을 도입하면서 기존 생산방식에 비해 안전성을 최고 단계로 높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성 제고 부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끝에 2009년 9월 한약재 부문 공장에 대해 중국 관리 당국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한약재 부문 공장뿐 아니라 현지 공장 전체에 대한 원료 안전성을 입증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광동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르면 오는 9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의 GMP 획득을 앞두고 있다. 식약청은 앞서 7월 현지 공장에 대한 방문실사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이번 식약청의 인증을 받게 되면 현지 한약재 부문 공장은 국내 GMP 시설 기준 최대 규모에 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