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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 결혼이민자 '친정 부모 맺어주기' 훈훈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8.29 1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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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신의 나라를 떠나 이국 타향으로 시집을 온 결혼이주여성들. 어찌 고향과 보고 싶은 가족들을 잊을 수 있을까?

그 그리움은 명절 때면 더 사무치리라. 특히 친정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사무침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

하지만 잠시나마 그 그리움을 내려놓고 의지할 수 있는 뜻 깊은 만남이 있어 행복해 한다.

전북 임실군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친정부모 맺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질적인 멘토가 되어 친정엄마처럼 하나하나 가르치고 도움을 주며 살뜰히 보살피고 있어 이국생활의 설움을 달래주고 있다.
   
 
임실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순옥)는 29일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맺어주기 사업’에 멘토로서 활약하게 된 임실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 20명과 결혼이주여성 20명이 함께 송편 빚기, 수정과 만들기 등을 함께 하며 먼 이국땅에 떨어져있는 친정엄마를 대신했다.

뿐만 아니라 이 센터는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총 5회에 걸쳐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의 명절 예절교육 및 차례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실군과 임실새마을금고에서 지원하는 이번 교육은 즐거운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임실군 관내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 명절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돕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의 유례, 큰절 하는 법, 차례 상 차리기 시연 등 한국의 명절을 보내기 위한 예절 교육과 송편 빚기, 수정과 만들기, 생선 및 야채전, 갈비찜, 나물, 탕 등 차례 음식 만들기 등을 멘토인 친정엄마와 함께하며 배우게 된다.

전인주 예절교육 강사는 “전통예절이 사라져가는 요즘 임실군과 임실새마을금고가 문화가 다른 결혼이주여성을 며느리로 맞이한 다문화가정에서 뿌리를 찾고자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되어 다문화가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을 대신해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