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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꾸지뽕나무 특산품으로 '우뚝'

함평군 일대에 10만여 평 식재, 꾸지뽕추출차 출시

윤시현·김선덕 기자 기자  2011.08.29 11: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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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굿가시나무라고 불리는 꾸지뽕나무가 전남 함평군의 주요 특산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꾸지뽕나무의 생리활성과 항산화 효능이 알려지면서 꾸지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나비축제와 곤충엑스포로 유명한 함평군이 친환경 꾸지뽕나무의 메카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 꾸지뽕나무의 전국 최대 군락지 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는 함평군의 경우 게르마늄 함유량이 우리나라 토양의 평균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특화작물 재배에 매우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29일 함평군에 따르면 2009년부터 꾸지뽕나무를 지역특화 소득작목으로 선정, 함평꾸지뽕영농조합을 출범하고 지역농업인들을 중심으로 꾸지뽕작목반을 결성,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군 전역에 꾸지뽕나무 육묘 50여 만주를 식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군은 특히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가시가 적고 열매결실이 좋은 고가의 접목 꾸지뽕나무의 식재비율을 높여 생산성 제고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농조합법인 함평꾸지뽕은 지난해 지역특화 농업법인체 육성사업을 통해 7200만원을 투자, 경북대학교 식품영영학과 이상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의해 '꾸지뽕나무 추출물에 의한 항당뇨 활성 동물실험' 등의 연구과제를 실시했다.

특히 꾸지뽕나무의 기능성을 이용, 그린이노텍 연구소와 협력해 기능성 가공식품 연구개발에도 앞장서 꾸지뽕 잎과 열매를 주원료로 한 식초, 와인, 환 등 시제품을 내놓았고 현재는 특허출원 중에 있다.

함평꾸지뽕은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올해 초 꾸지뽕추출차 '위풍당당'을 출시, 건강식품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재배면적을 더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약 20여t의 꾸지뽕을 생산해 잎, 줄기, 열매 등을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판매해 인지도를 올리고 가공식품의 생산량도 꾸준히 높여가기로 했다.

현재 친환경으로 재배 중인 함평꾸지뽕은 내년도까지 전량 유기농 인증마크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꾸지뽕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창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농가들에 꾸지뽕을 보급, 웰빙 기능성식품개발 등을 통해 함평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