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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4억원어치 ‘잠자는 주식’ 임자 찾는다

예탁원, 미수령 주식 1억7000만주 ‘주인 찾기 캠페인’ 전개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29 1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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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이른바 ‘미수령 주식’(잠자는 주식)이 1억7000만주, 시가 2414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령 주식이란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가 직접 보유하다 이사 등의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아 무상증자․주식배당 등으로 배정된 주식을 찾아가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김경동)은 추석을 앞두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29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약 5주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에도 같은 캠페인을 통해 약 3000여명의 주주가 시가 2911억어치 주식을 찾아간 바 있다.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미수령 주식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해 약 500개사, 2만1000여명 투자자, 1억7000만주이며 시가로는 약 2414억원(비상장법인은 액면가 적용)에 달한다.

캠페인을 위해 예탁원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과 연계해 시가 기준 5만원 이상 미수령 주식 실소유자(약 1만6000명)의 현 주소지로 주식내역과 수령절차 등 안내문을 발송했다.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예탁원 홈페이지(www.ksd.or.kr)에 접속해 ‘주식찾기’ 코너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뒤 미수령 주식 보유여부(보유종목과 수량)를 조회하면 된다.

캠페인 기간 중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예탁원 1층 로비에는 전용 창구와 전담 안내전화(02-3774-3600)가 설치․운영된다.

단 미수령 주식 확인은 예탁원이 증권사무를 대행하는 회사와 증권회사를 이용하지 않는 직접투자자에 한한다. 예탁원에 보관중인 미수령 주식을 찾고자 하는 주주는 신분증과 본인명의 증권사 카드를 지참하고 예탁원 본원 또는 부산·광주·대구·대전·전주지원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한편 미수령 주식은 발행회사의 주식사무를 대행하고 있는 주식사무대행회사(명의개서대행기관)가 보관 중이다. 현재 주식사무대행회사는 예탁원, 국민은행 및 하나은행 3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