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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권도시, 당면 문제부터 개선해야”

정병문 의원, 인권도시 조성 위한 도시환경 실태점검과 개선 촉구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8.29 1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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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인권도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복지 등 당면 문제들을 우선 개선하고 기반을 다지는 일에 더 큰 힘을 실어야 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 정병문 의원은 29일 제2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인권도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는 일 또한 중요치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에 앞서 인권이라는 개념적 가치가 시민의 삶속에서 기능하는 구체적 문화로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 큰 행정의 관심과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도시환경 측면에서도 광주는 인본도시의 정책적 지향과는 달리 많은 문제들로 개선의 여지가 큰 것이 현실”이라며 “비좁고 온갖 적치물로 통행에 제한을 받아야 하는 인도는 물론이고 관련법에 의해 준공시 철저한 심사절차를 거쳐야 하는 각종 건축물 등의 편의시설이 어찌된 것인지 대부분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이용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태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시설내 최적의 장애인 관람석 지정 설치에 관한 조례’에도 불구하고 조례제정 이후 준공된 ‘빛고을 문화센터’ 등 모든 공공 시설들이 ‘최적의 관람석은 커녕 관람석 자체를 아예 설치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인권과 문화수도를 표방하는 우리 시의 실상이다”고 꼬집었다.

정병문 의원은 “인권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인간중심의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내실있는 기반조성을 우선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 지역의 현재를 면밀히 진단하여 문제개선에 필요한 적극적 조치와 시민사회의 구체적 실천 노력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