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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저축은행 31일 11개 지점 영업개시

고객 14만·자산 1조 '우량은행' 재탄생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29 1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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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이 인수한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인가를 받고 오는 31일 대신저축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대신저축은행은 서울·부산·강원도에서 기존 저축은행의 11개 영업점을 새롭게 오픈하고 31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신저축은행은 기존 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5000만원 이하 예금을 P&A(자산부채 인수)방식으로 계약이전 받았다. 이에 총 고객 규모 14만여명, 자산규모 1조원의 우량은행으로 재탄생했다. 대신증권의 자본참여로 자기자본이 13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5%를 기록 중이다.

영업점은 기존 3개 저축은행 점포를 그대로 이어받아 서울 논현동 본점을 비롯해 부산 덕천·충무·해운대·남포동 등 4개 지점과 강원도 춘천·태백·홍천·원주·동해·강릉 등 6개 지점 등 기존 11개 지점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대신저축은행 측은 향후 소비자 금융에 중점을 두고 예금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익근 인수단 TFT 본부장은 “엄격한 신용관리 시스템 및 대출업무 수행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불법적이거나 변칙적인 대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건전한 자산운용을 통해 서민금융 중심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 대신증권의 리테일과 IB역량, 리서치, 온라인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대신증권의 전국 116개 영업점과 저축은행 11개 지점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복합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통해 영업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향후 대신저축은행은 계약이전결정 후 45일간 실시되는 본실사를 통해 예비실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잠재 부실이 있을 경우 추가 상각 가능성이 있어 이를 통해 저축은행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신저축은행 창립기념행사는 31일 오전 7시 서울 논현2동 211-21 워터게이트빌딩 대신저축은행 본사에서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 노정남 사장, 대신저축은행 김영진 행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영진 대신저축은행 신임 행장은 “영업초기에는 영업중단으로 불편함을 겪은 고객에게 최대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에는 증권 및 자산운용과 저축은행간 영업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신상품 및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