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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돈뭉치로 금목걸이 구입해 도주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8.29 08: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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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맨 앞뒤에만 실제 지폐로 위장한 돈뭉치로 물건을 구입하고 도주하는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40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5가 금 거래소에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가짜 돈뭉치를 건네주고 10돈짜리 금목걸이 6개를 사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에게 금으로 로비하려 한다.”며 금목걸이를 주문하고 1만 원권 지폐 100장이 묶인 것처럼 보이는 돈뭉치 15개를 건네고 황급히 가게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돈뭉치는 맨 앞뒤만 실제 지폐였을 뿐 나머지는 백지로 만들어져 있었다.경찰은 “50대로 보였고 경상도 말씨를 썼다”는 피해자(72)의 말과 가짜 돈뭉치에 묻은 지문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행방을 좇고 있다.

또 경찰은 지난달 같은 수법으로 실형을 살다가 출소한 전과자가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번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