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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롱 아로마틱 공장 착공한 SK종합화학 ‘아시아 메이저’로 도약

3개 계열사, 지분 참여…SK에너지, 공장 운영 담당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8.29 08: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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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종합화학(대표 차화엽)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주롱(Jurong)섬 석유화학단지內 공장 현장에서 주롱 아로마틱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주롱 아로마틱 공장 프로젝트로 '아시아 메이저 플레이어 도약'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 SK건설 조기행 경영지원담당사장, SK가스 김정근 가스사업부문장 등 SK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림 힝 키앙 싱가포르 통산부장관, 베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매니징디렉터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SK 계열사 및 글로벌 파트너사간 JV형태로 설립된 JAC사(社)가 약 24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 주롱섬 석유화학단지內 55만㎡ 부지에 연 4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생산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장 건설은 SK건설에서 맡을 예정으로, 2014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된 석유화학제품생산 공장은 파라자일렌 및 벤젠 등 화학제품 140만톤과 항공유·경유·납사·LPG 등 석유제품 26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SK종합화학은 SK가스 및 SK건설 등과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별도 설립된 SKIIS를 통해 JAC사 지분 30%(SK종합화학 5%·SK가스 2.5%·SK건설 22.5%) 참여 계약을 체결해, JAC사의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오는 2014년 상업화가 되면, SK종합화학은 이번 공장에서 산출되는 화학제품 중 파라자일렌 22만톤 및 벤젠 12만톤(연간 기준) 등을 확보해 아시아에서의 트레이딩 사업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가 강조하는 ‘따로 또같이’를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3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지분 참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SK건설은 JAC사와 9억5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계약을 수주하고 SK에너지는 공장 운영을 담당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SK에너지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 43만톤 규모의 항공유·디젤·납사 등의 석유제품을, SK가스는 연 17만톤의 LPG를 확보해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SK종합화학 차 사장은 “이번 주롱 아로마틱 프로젝트로 아시아 메이저 플레이어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며 “울산에 JX에너지와 파라자일렌 공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역내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