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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업지원센터 설립 1주년, 성과 컸다

기업 현장 방문 4배·기업SOS지원 3배 증가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29 07: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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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상담도 2배 늘어… 해외진출에 큰 힘

[프라임경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 이하 중기센터)는 경기제2기업지원센터(센터장 한용각, 이하 2센터)가 설립 1년 만에 경기북부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지원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7일 개소한 2센터는 그간 북부지역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서비스 강화하고 북부 특화산업에 대한 맞춤형 밀착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전국 제조업체의 7.1%, 경기도의 22%에 해당하는 5인 이상 중소 제조업체 9100개가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경기북부지역의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각종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오고 있었다.

이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북부지역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설립 전 1팀 6명이었던 조직을 1본부 3팀 18명으로 확대.재편성하면서 경기북부지역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기업들의 애로해소와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사업화지원팀 △북부지역의 특화된 사업의 부흥을 지원하는 특화산업팀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케팅지원팀을 수출입상담센터를 센터 내에 운영하고 있으며, 가평군,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연천군,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등 총 10개의 시군을 담당하고 있다.

◇ 현장중심 찾아가는 서비스로 기업들 호응

제2기업지원센터는 설립초기부터 ‘현장중심 서비스’를 지향해왔다. 이를 위해 기업애로상담회, 시군별 현장상담, 기업애로상담창구 운영, 산업단지 등 연계 순회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연평균 122건 지원에 불과했던 기업현장방문지원이 2센터 설립 후인 2011년에는 436건으로 357.4%가 증가했다.

또한 기업SOS 상담도 244.6% 증가했으며, 현장순회간담회를 8차례 진행하면서 128개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애로 컨설팅도 200% 증가한 실적을 보이는 등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밀착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현장 애로사항 해결로 양가죽에 대해 관세인하혜택을 못 받던 (주)범양레더테크(대표이사 안병광, 연천국 소재)의 경우 기획재정부 및 지식경제부를 수차례 방문해 할당과세 및 기본관세가 5%에서 3%로 인하되도록 했으며, 다류(茶類) 제조기업인 (주)다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공장진입방해 문제 해결 등 현장민원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 개발과 기업 애로해소 및 강소기업 육성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업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는 경기북부지역 소재 제조업 및 지식기반서비스업 사업체 2만1000여개 모집단 중 약 8000개사를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기업 일반실태, 애로사항, 지원서비스 수요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는 현황분석으로만 끝내지 않고 경기도와 시·군, 기업지원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정책개발 및 대외협력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조사 결과로 얻어진 기업 정보를 통해 최신 기업DB를 구축, 지원사업 잠재 고객 리스트를 확보함과 동시에 적정한 지원서비스를 기업에 안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산-학-관 연계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G-패밀리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립 이전 대비 106% 증가한 256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산업재산권 출원의 경우 123.9% 증가한 57건의 실적을 올렸다.

북부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교육도 교육인원 663.3%가 증가한 199명에 대해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 CEO들의 기업경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특화산업의 르네상스 선도

2센터의 설립으로 경기북부지역은 특화산업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경기도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 디자인개발지원사업 그리고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 지원에 이르기까지 경기북부지역의 3대 특화산업인 가구, 섬유, 식품산업에 집중지원함으로써 이들 산업분야 기업들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해 신소재/고기능성 섬유소재의 수입대체 및 피혁소재의 품질 제고 등 섬유ㆍ피혁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도 과제인 ‘3-D 입체구조를 응용한 친환경 니트제품 개발’을 비롯한 5개 과제를 완료하면서 특허출원 4건, 매출증가 등의 성과를 올려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기술개발에도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사업을 통해 NP MICRO FIBER KNIT를 생산하는 업체인 (주)엠엔제이코퍼레이션(대표이사 정운구)은 ‘환경친화형 프로세스를 이용한 LCD Cleaner의 개발’을 통해 미국 Smart-Cover사와 지난 2010년 11월에 제품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계기가 되었고, 덕산엔터프라이즈(주)(대표 방주득)는 개발과제를 통해 산업재산권을 등록하는 한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발표했다.

그리고 씨엠에스무역㈜는 매년 10%의 매출증가를, 국보칠기는 전년대비 매출 30%, 수출 50% 증가를 보여줌으로써 2센터에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음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또한 도내 유망한 가구 제조기업을 선정해 신제품개발,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연계지원을 통해 가구기업의 성장동력을 제공해 대외 경쟁력 향상과 가구기업의 성공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을 통해서는 17개사 51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특화산업의 부흥에 일조하기도 했다.

2011년도엔 신규사업인 특화산업 디자인개발사업을 통해 특화산업에 대한 지원 폭을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북부의 가구, 섬유, 식품 제조업체에 각각 제품디자인, 패턴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등  기업 맞춤형 디자인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은 소비자의 상품선택 시 52%의 비중을 차지하고 기술개발대비 매출상승 4배의 효과가 있는 분야로서, 경기북부 특화산업 기업체에게 디자인개발을 통한 상품경쟁력 제고 및 브랜드 입지 구축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특화산업체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를 통해 가구산업지원의 기틀 마련과 수요에 의한 정책결정으로 가구산업을 경기도의 핵심산업으로 발전 유도시키기 위해 SPG(소그룹활동) 결성 지원사업을 선정.운영하는 등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날개 제공

“중소기업은 더 이상 국내 시장만 바라보고 살 수 없다. 그 시선을 세계시장을 돌려야 비로소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2센터 직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2센터 설립 전에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추진한 적이 없었던 해외시장개척단, 해외전시박람회, 미국 LA 섬유마케팅센터(GTC) 설립 및 쇼룸 운영 그리고 찾아가는 수출학교 추진 등의 업무를 중점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추진실적으로는 해외시장개척단을 통해서 5회 운영, 48개사 지원, 상담금액 5만4296천불 그리고 계약추진금액 1만5728천불이라는 성과를 올리는가 하면, 해외전시회 2회 운영을 통해서는 23개사가 상담금액 3만712천불, 계약추진금액 1만8160천불이라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경기북부지역 기업들에게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날개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섬유산업 미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LA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미국 LA 자바시장 인근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지역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해외마케팅 인프라 구축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써 경기도, 2센터 그리고 한국섬유소재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LA GTC 내에는 신제품 샘플 전시를 위한 쇼룸을 구비하고 있으며, 바이어 조사·발굴, 시장정보제공 등 LA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통한 경기도 섬유업체 수출지원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참여업체 24개사, 계약성사액 60천불, 계약추진액 2,220천불 달성이 LA GTC 설치 이후의 성과이다.

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여러 기업들이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데, 석재용 톱과 다이아몬드공구를 제작판매하고 있는 코디아산업(주)(대표이사 김창희)은 러시아시장개척단 이후 매달 만불씩 납품 중에 있다.

섬유원단과 레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주)마씨인터내셔날(대표이사 김해동)은 56천불의 계약성사를 거두었으며,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주)태호산업(대표이사 이준)은 수출입상담 이후 7만불의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경기북부지역 해외마케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그 밖에도 2센터는 해외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는 많은 기업인들을 위해 ‘수출입상담센터’와 ‘찾아가는 수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입상담센터에서 외국어 통.번역지원 290건(1,450% 상승), 수출입상담 490건(180% 상승)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신규사업으로 출발한 찾아가는 수출학교는 누적합계 15개 시·군에서 198명의 기업인에게 수출관련 제반사항을 교육하는 등 세계시장을 향해 나아가려는 기업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2센터 한용각 센터장은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의 판로개척과 수출증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체제 강화, 가구·섬유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밀착지원 추진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우리 2센터 전 직원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