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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오동도 관리권 국가환수 반대"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28 12: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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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상공회의소는 국립공원 오동도의 정부 환수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환경부와 행안부 등에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여수상의는 건의문에서 "지난 5월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국립공원 관리업무 일원화를 위해 오동도 관리 업무를 국가로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세부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수시민은 이와 같은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지역정서에도 반하는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여수상의는 또 "국립공원 관리업무의 일원화를 위한다고 하지만 오동도는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민원이 발생할 뿐 아니라 '여수' 하면 '오동도'를 떠 올릴 만큼 여수의 자랑이자 상징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개최를 목전에 두고 오동도 관리권을 국가로 환수한다는 것은 해양관광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여수지역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며 아울러 지역민의 박탈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여수상의는 이와 함께 "환경부는 여수시에서 관리를 계속하려면 오동도를 국립공원에서 해제시켜 일반공원으로 관리하라고 하는 것은 정부의 시책에도 부합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동도 관리권을 국가로 환수하려는 것을 철회하고 지난 40년간 관리업무를 잘 해온 여수시에서 국립공원 오동도를 계속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