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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QE3 안내놨지만…당국 시장 상황 예의 주시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8.27 09: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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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한 3차 양적 완화 조치(QE3)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비상금융상황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에서 QE3을 내놓지 않고 관련 문제를 9월 하순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로 넘기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200포인트 이상 빠지는 급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반전했다. 이는 QE3 미실시에 대한 실망감이 먼저 작용했다가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여러 도구를 갖고 있다는 그의 연설 내용에 방점이 다시 찍히면서 추세가 극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미 증시 동향 등을 보면, 오는 29일 개장하는 증시 등 국내 시장이 받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24시간 체제로 비상금융상황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외환, 채권, 증시 등의 영향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 시 안정 조처를 할 준비를 취하고 있다.

이는 내달 FOMC에서조차 버냉키 의장이 별다른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못하고 미국 경제가 하락세를 보이면 '더블딥'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경제가 요동칠 가능성이 잔존하기 때문에, 관련 가능성에 대한 경제 움직임을 미리 점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