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료칼럼] 무릎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백창희 여수백병원 원장 기자  2011.08.26 17:18: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갈수록 고령인구는 증가한다. 이에따라 무릎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도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나 연골판이 모두 닳아 없어져 뼈와 뼈끼리 부딪치면서 통증과 함께 찾아온다. 당연히 일상생활이 편할 리 없다. 

대부분이 알고 있듯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많이 발생한다. 또 생활속에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이들에게 나타난다. 최근 들어서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비만이 원인이 돼 젊은 층에도 증상이 있다. 실제 몸무게 5킬로그램 감량으로 관절염 증상은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무릎의 과도한 운동과 운동중 부상으로 무릎관절에 손상이 오면서 관절의 수명은 단축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여성에 더 많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누구나 폐경을 겪고 호르몬의 변화가 영향을 준다. 퇴행성 질환이 가속화된다.

특히 여성은 다리 근육량이 적고 관절의 크기도 작아 그만큼 하중을 견디는 힘이 약하고 남성에 비해 해부학적으로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각도가 더 크기 때문에 무릎관절염이 더 잘 생긴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은 채 가사활동을 많이 해 연골손상이 많다. 관절염 증상은 처음엔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며 약간의 이물감을 느낀다. 계속 방치할 경우 통증이 극심하게 찾아오며 결국에는 무릎관절이 O자 형태로 변형된다.

증상의 예를 보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쑤시고 아프다’, ‘이유없이 무릎이 부은 경험이 두 번 이상 있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유연하지 못하고 뻑뻑한 느낌이다’,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벅차다’, ‘관절에 소리가 나면서 아프다’ 등이 있다.

   
여수백병원 백창희 원장
 

이와함께 ‘한 시간 이상 걸으면 뼈마디가 아프고 절뚝 거린다’, ‘허벅지 근육이 가늘고 약해졌다’, ‘무릎 뼈 안쪽을 만지면 통증이 있다’, ‘앉아 있다가 일어나기가 어렵다’, ‘무릎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등이 있다.

두 가지 인상 해당되면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의심되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정상 무릎관절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무릎 X-레이를 비교해 보면 정상의 경우 관절 사이 뼈 간격이 일정하지만 퇴행성은 돌리가 만들어져 있고 관절간격이 좁아져 있다.

말기에는 연골이 아예 없어져 버려 반듯한 무릎 뼈 축이 완전히무너지면서 결국 다리가 O자형으로 심하게 구부러진다. 이 정도에 이르면 일상적인 걷기가 불가능해져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이들도 있다.

‘나이 먹어서 며느리한테 의지하지 않고 화장실만큼은 내 걸음으로 다니고 싶다’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은 인공관절수술이 좋은 대안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