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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보다 야식을 삼가라"

강북삼성병원 이수옥 간호사,비만환자 조사결과

임승혁 기자 기자  2006.12.01 08: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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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살찌는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폭식보다 야식을 삼가라"

비만환자나 비만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야식이 공공의 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이수옥 강북삼성병원 비만체형관리클리닉 간호사가 '04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병원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성인 516명(남성 141, 여성 375명)을 상대로 식생활 태도를 조사한 결과, 폭식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조사 대상의 14%를 차지했고, 저녁 7시 이후에 하루 섭취열량의 50%이상을 섭취하는 야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40%로 폭식 보다는 야식이 비만환자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516명의 대상자들에게 운동, 식생활습관, 섭식장애와 관련된 총 55개 문항의 설문지를 통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는 남성이 89.2kg, 29.8kg/m²이었고, 여성은 67.7kg, 26.5kg/m²이었다.

 특히 비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BMI 25kg/m²이상은 남성의 경우 전체의 93.6%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그 비율이 68.8%로 남성보다 낮았다.

 식습관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폭식 습관을 갖고 있는 남성은 전체 남성의 14.9%(21명)로 조사됐고 여성은 전체 여성의 13.9% (5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야식습관을 가진 남성은 전체 남성의 41.1%(58명), 여성은 전체 여성의 39.7%(149명)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식과 야식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식사습관을 조사한 결과, 폭식을 하는 사람들은 체질량지수 30kg/m²이상에서 많았는데 주 3회 이상 과식을 하며 남들보다 일회 섭취량이 많았고, 10분 이내 식사를 하는 빠른 식사 습관을 갖고 있었다.

 야식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흡연자, 음주자 비율이 높은 가운데 폭식과 마찬가지로 주 3회 이상 과식, 10분이내의 빠른 식사 습관을 갖고 있으나 아침 식사를 주 3회 거르는 경우가 많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주 3회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