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참당 대표 “여성의 정치 진출 늘려야 문화적 폐해 극복”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사진출처는 국민참여당.

[프라임경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25일 “법적 할당제든 정당의 내부 규정에 따르는 정치적 할당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여성의 정치 진출을 늘리는 것이 ‘대결적 정치문화’와 ‘공격적 권력문화’ 등 특정한 성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해서 빚어진 여러 문화적 폐해를 극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와 여성정치포럼, 국회여성가족위원회 및 각 정당 여성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회 전국여성지방의원대회에 참석,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필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 당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왜 정치가 남성들의 전유물이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라는 것이 예전 수천 년 동안 남자들끼리 총칼들고 하던 일을 좀 문명화해놓은 것이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 정치의 저변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총칼로 권력을 다투던 시대의 여러가지 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어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늙은 수컷문화, 굉장히 공격적이고, 보수적이고, 변화를 싫어하고, 끼리끼리 뭉치고, 그런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특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 현재의 남성위주 정치문화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오옥만 최고위원은 이에 “국민참여당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여성 최대득표자가 최고위원 5순위 안에 없을 경우, 남성 5등을 대신하여 당선자에 들어가는 강제규정이 있다”며 국민참여당이 이미 당헌.당규를 통해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성지방의원대회에는 국민참여당 박주희 제주도의원과 이옥주 전주시의원을 비롯하여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친박연합 등 정파를 초월하여 모인 300여명의 여성지방의원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