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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한·중·일 철강업계, 협력 강화 필요"

철강산업 발전 포럼…국내 경쟁력,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8.26 09: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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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지난 25일 오후 1시30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35회 철강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철강협회가 개최한 ‘제35회 철강산업 포럼’에는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철강산업 포럼에서는 철강업계·철강수요업계·철강관련 학계 등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에 있어 한-중-일 동북아 3국 조강생산량은 7억9500만톤으로, 세계 조강생산의 56%, 철강수요는 6억9200만톤으로 5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요면에서 보면 자동차 생산은 전 세계 생산량의 42%, 조선은 전 세계 건조량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세계 철강산업이 경제위축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업계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세계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 이안 크리스마스 전 사무총장은 ‘세계 철강산업 전망’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세계 철강업계의 도전과제로 △소재간의 경쟁 △중국 과잉 설비 △불확실한 원료전망 △인력확보와 안전 △환경문제 등을 제시했다.

또 이안 크리스마스 전 사무총장은 세계 철강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 및 비용 유연화 통한 수익성 확보 △부가가치에 초점을 둔 경영 △고객요구에 부응한 R&D 제고 △안전하고 창의적인 노무환경 △녹색환경기술 확보 △정부보조금 억제 통한 시장왜곡 최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철강 원료 전망’이란 기조연설을 한 맥쿼리그룹 짐 레논 전무는 철강원료 가격결정 패턴이 단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철강 원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철강 원료는 당분간 공급부족과 높은 가격이 유지되며 이러한 추세는 더 연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가 향후에도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격결정 시스템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철강원료 공급원을 확보하며 탄력적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함을 설명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박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철강산업 현황 점검과 경쟁력 제고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국내 산업은 성숙기에 달했지만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원료의 안정적 확보로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하며 산업내 협력과 연계성 제고를 통한 산업생태계 강화, 환경 및 에너지 효율성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안 크리스마스 전 사무총장의 ‘세계 철강산업 전망’ △중국강철공업협회 이신창 부비서장의 ‘제12차 5개년 개발계획에 따른 중국 철강산업의 미래’ △일본철강연맹 유조 이츠카와 전무의 ‘대지진이후 일본경제 및 철강산업의 동향과 전망’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한편,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철강산업포럼은 지난 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매년 개최해온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다. 그동안 철강업 경영관리·기술동향·통상·환경·노사문제 등 업계 주요현안에 대해 발표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